설레발이의 끄적이

국외여행/Bejing, 2007.5

Beijing 2007 - 첫날

FC설레발 2008. 4. 28. 00:14
2007년, 처음으로 외무고시 2차를 치고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그땐 진짜로 홀가분했던것 같다) 베이징을 5일동안 갔다왔다. 왜 베이징이었냐.. 중국을 가고 싶었지만 그 방대한 중국에 도대체 어디를 가야할 지 갈피가 잡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명색이 고시생인데 긴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결론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을 5일만 보고 오자였고 실행에 옮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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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갔던 비행기이다. 내가 사는 신림동에서 인천공항까지는 버스로 두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인천에서 베이징까지 비행시간은 채 두시간이 안 걸렸다.. 그만큼 중국은 가까운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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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3번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한 베이징 역의 모습. 역 바로 앞에 숙소가 있어서 (北京青年旅馆:베이징 유스호스텔)여행을 다니는데 편했다. 베이징역의 뭔가 어색한 고풍스러움을 겉에서만 지켜보고 기차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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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해서 그냥 멍하니 있으려니 좀 뭐해서 일단 무작정 나와서 당도한 곳이 바로 천안문 天安門 이었다. 베이징, 아니 중국의 심장답게 휘황찬란하게 장식된 모습이다. 아울러 마오쩌둥 毛澤東 의 초상화도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더 휘황찬란하다. 천안문 광장도 밤에 봐야 제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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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쪽에서 천안문 광장을 보았을 때, 왼편에 있는 중국국가박물관 中国国家博物馆 에 걸려있는 올림픽 카운트다운 전광판. 2007년 5월 28일 당시에는 D-437 이었지만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중국의 밤거리는 위험하지 않다. 좀 썰렁하긴 했어도 군데군데 관광객들이 있었고, 또한 곳곳에 공안 公安 (경찰)들이 있어서 돌아다녀도 위험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그런데 밤의 천안문 광장은 너무나 휑해서 좀 을씨년스럽기는 했다. 첫날의 베이징 풍경을 이정도로만 담아두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