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이의 끄적이

전체 글 56

해운대 한화리조트 간단한 투숙기(디럭스 오륙도뷰)

추석 전 주 다녀온 부산의 결혼식 후 투숙한 해운대 한화리조트, 디럭스 오륙도 뷰 방을 간단히 리뷰해 봅니다. ​ 방의 구조는 이렇게 거실과 부엌, 그리고 문간방이 분리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침대방을 선택한 관계로 문간방에는 더블베드가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온돌방을 하면 4인가족이 다 이불 깔고 누워도 될 방이 되고요.. ​ 디럭스룸을 선택하면 아마도 다 이런 형식일 것 같고, 아마 뷰만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 ​ 해운대 한화 리조트에는 스튜디오 원룸 형식의 방도 있고, 취사 불가한 호텔형 스튜디오 룸도 있으니 편한대로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 아이를 동반한 4인 가족이나 부모님 동반하여 잠자리가 분리되는 것이 좋은 일행에겐 투룸 형식인 디럭스 룸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부엌과 식탁이 있는 것..

[2023 겨울 北海島]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더타워 객실 & 첫날 저녁 식사 & 조식

여행의 목적지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더 타워에 星野リゾートトマム ザ・タワ 기나긴 여행 끝에 도착했습니다! ​ 일단 눈 구경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스키 리조트라는 점에서 이번 여행 목적지로 낙점된 만큼 기대도 컸고.. ​ 4인 가족 2박 투숙인 관계로 가격은 꽤 비쌌지만, 홋카이도의 웬만한 료칸 호텔들도 겨울 시즌엔 사실 가격이 후덜덜한 수준이니..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눈덮인 토마무 산자락의 멋진 풍광에 감탄하며 호텔에 체크인.. ​ 기차 도착시간에 맞춰 투숙객들이 같이 이동하는 시스템이라 체크인 당시에는 꽤 북적거립니다만 긴 시간 기다리지 않고 금방 체크인.. ​ 높은 층의 "아주 좋은" 방을 주셨다고 하여 기대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 27층!! 벌써 문에서부터 낡음이 보이는.. ..

[2023 겨울 北海島] 여행의 시작!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JR 열차로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가는 법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목적은 “설국을 만끽하고 오자” 즉,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엄청난 눈을 원없이 보고 오겠다..였다고 앞 글에서 밝혔었습니다. 그렇다면 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서 눈 구경을 해야 하나? 라는 질문에 봉착합니다. ​ 삿포로 시내에서? 글쎄 시내에서 눈을 원없이 볼 수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마음놓고 눈 놀이를 자유롭게 할만한 장소가 있었을까요? 시내의 공원? 놀이터를 찾아 다녀야 하나? 아니면 어디 작은 마을의 료칸이나, 마당이 있는 에어비앤비를 빌린다? 글쎄 그것도 홋카이도는 처음이라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차를 빌려서 다니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 그래서 찾은 곳이 였습니다. https://www.snowtomamu.jp/winter/ko/ [OFFICIAL]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H..

[2023 겨울 北海島] 대한항공 KE765 삿포로 탑승기 / 신치토세 공항 입국 후기

2023년 겨울 여행.. 가 보고 싶었지만 그간 희한하게 가지 못했던 홋카이도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설국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도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삿포로에 도착해서 대중교통으로 여행지를 다니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던 것도 사실.. 그래서 혹시 동남아는 어떻겠는가.. 더운 나라에 가서 리조트에서 쉬는건 어떻냐고 넌지시 와이프에게 제안해 보았으나, 올 겨울에는 삿포로의 설국을 꼭 봐야겠다는 와이프의 의지 & 나의 홋카이도에 대한 동경이 결국 동남아 리조트를 이겨버렸던 것 같다. 겨울의 좋았던 기억이 잊혀지기 전.. 얼른 기록을 남겨 보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공항은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한산..

[2010. 2.4] 파크하얏트 도쿄 #1 - Room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후기는 약 1년전에 묵었던 파크하얏트 도쿄 투숙 후기입니다. 물론 돈내고 간 건 아닙니다! 프로모션을 이용했었구요 그 당시에 GP 회원에게 유효숙박 2박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1박을 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일본 간 김에 질렀더랬죠. 내돈주고 언제 자보나! 정신 ㅎㅎ 서울에서 파크하얏트는 결혼 1주년 기념일에 한번 질렀었습니다.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너무 모던한 느낌에 마룻바닥은 제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도쿄의 파크하얏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카드키가 보편적인데.. 이렇게 아날로그 물씬 나는 열쇠를 주더군요. 아주 좋았습니다. 열쇠로 문 따고 들어가는 느낌이..ㅎㅎ 방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높으신 분은 코트를 벗어놓고 우와! 우..

2011. 7. 5 새벽기도

무학교회 새벽기도.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사도 요한에 대한 말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느니라. 회개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에 필요조건이다.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간 첫날에 회개에 대한 말씀을 주시는 것. 하나님은 먼저 관계의 회복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죄악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가로막는 죄악의 문제? 결국 약한 믿음의 문제이다.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이 결국 나의 죄이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지 못한 것이다. 순수한 신앙, 기복신앙의 회복이 내가 가진 신앙적 과제이다. 믿고 기도하면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는 너무나도 유치한 신앙. 그게 나한테 필요하다.

Daily 2011.07.05

2011. 4. 11. 우이령길 탐방 - 전쟁을 위한 도로가 자연탐방로로 변한 그 곳

다니는 직장이 창립 기념일을 맞아 깨알같은 휴일이 주어졌습니다.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우이령길 탐방을 해 보기로 했죠. 직장 근처에 있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우이령길, 이번에 한번 제대로 가 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우이령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보자면,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고갯길로, 예전에는 우마차가 다니는 소로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전쟁이 나자 미군에 의해 군사작전도로로 만들어졌고, 경기 북부의 피난민들이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1968년 1.21 사태때 김신조 일당이 서울로 진입했던 도로도 바로 우이령길이었습니다. 쉽게 북한의 간첩이 서울 도심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로 인해, 우..

Daily 2011.04.11

홍콩 방문기 #1 - prologue

홍콩은 두번째 방문이지만 이번엔 좀 특별합니다. 왜냐히면 단지 놀러가는 것이 아닌,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 되어, 학교에서 경비를 지원받고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남의 돈으로 여행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실감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제대로 실감을 하고 왔습니다. 참가하게 된 학회는 이고, 저는 8월 27일 제1세션에서 발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발표하게 될 논문은 석사학위 논문을 보완한 것으로, "China's Soft Balancing against the U.S" 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다자협력외교가 미중간 라이벌 구도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을 논증한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조만간 완성해서 어떻게 좀 써먹어야 할텐데.. 언제 하나.. 덕분에 8월 27일 예정이었던 졸업식도 빼먹고.. 제대로 된 ..

[2010. 2. 2] 메이지 진구(神宮)

드디어 공식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의 GRE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인 도쿄 여행의 시작이다. 우리의 숙소가 신주쿠이니만큼, 첫 날의 여행은 신주쿠에서 가까운 하라주쿠, 시부야를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전날, 사상 초유의 폭설(그래봤자 2cm..)과 비바람이 몰아친 도쿄였던지라, 이 날도 날씨는 꾸리꾸리.. 내심 여행의 시작을 화창한 봄날씨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냥 와이프 눈치보면서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어제 신주쿠 거리를 걸으며 엄청 고생했던게 너무 미안하다. 신주쿠에서 하라주쿠까지는 JR 야마노테센으로 두 정거장, 편도 가격은 130엔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이다....;; 암튼 우리나라 옛날 비둘기호 표 생각도 나고,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티켓이 예쁘다. 하라주쿠 역에 당도했다. 역..

[2010. 1. 31]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 - 야스쿠니 신사 & 우슈칸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지난번에 가 보지 못하였던 그 곳, 매년 8월이면 일본 총리가 여길 가네, 마네를 둘러싸고 한,중,일 3국 간의 마찰을 일으키게 하는 그 곳,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방문하였다. 가는 방법 지하철 도자이센 구단시타(九段下)에서 하차, 역에 표시된 야스쿠니신사 방향 출구로 나가면 된다. 1. 야스쿠니(靖國) 신사 일본의 근대를 열었던 메이지 천황의 지시에 의해 세워진 야스쿠니 신사는, 국가 신토의 주요 신사 중 하나이면서, 전사자들의 혼을 기리는 국립 현충원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신사이다. 1879년 도쿄 쇼콘샤(東京招魂社)에서 야스쿠니 신사로 개칭,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1868년의 무진전쟁의 전사자에서부터 1945년 종전한 태평양전쟁의 전사자까지 총 246만6532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