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식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의 GRE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인 도쿄 여행의 시작이다.
우리의 숙소가 신주쿠이니만큼, 첫 날의 여행은 신주쿠에서 가까운 하라주쿠, 시부야를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전날, 사상 초유의 폭설(그래봤자 2cm..)과 비바람이 몰아친 도쿄였던지라, 이 날도 날씨는 꾸리꾸리.. 내심 여행의 시작을 화창한 봄날씨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냥 와이프 눈치보면서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어제 신주쿠 거리를 걸으며 엄청 고생했던게 너무 미안하다.
하라주쿠 역에 당도했다. 역 자체가 볼거리이다. 가이드북(클로즈업 도쿄)에 따르면, 하라주쿠 역은 1926년 일왕전용열차의 발착역으로 세워진 것이란다. 특히 1, 2번 플랫폼 건너편의 <궁정 플랫폼>이 옛 하라주쿠 역의 용도를 보여주는데, 이 플랫폼은 현재 평소에 사용되지 않고, 1월 1일 메이지 신궁 참배때만 개방된다나. (이걸 왜 미리 안 읽었...)
하라주쿠 하면 떠오르는 <다케시다도리> 입구의 북적북적한 풍경은 일단 뒤로하고, 오전의 고즈넉한 메이지 신궁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역전 왼편의 메이지 신궁 입구로 향했다.
메이지 덴노는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시대에 일본 정치인들은 부국강병의 뜻을 세우고, 그 방법으로 서양 제국주의의 길을 답습하려고 했다. 그의 통치기간, 을사조약이 맺어졌고, 한일합병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일본에게 침략을 당한 역사를 가진 우리로선 메이지 덴노를 결코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볼 수 있는 노골적인 제국주의 정당화 논리와는 달리, 메이지 신궁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메이지 덴노 시대의 일본이 저지른 역사에 대한 범죄는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걸 떠나서 일본의 전통을, 번화한 도쿄 한 복판에서 볼 수 있는 관광지로서의 메이지 신궁은 꽤 좋은 장소이다.
우리의 숙소가 신주쿠이니만큼, 첫 날의 여행은 신주쿠에서 가까운 하라주쿠, 시부야를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전날, 사상 초유의 폭설(그래봤자 2cm..)과 비바람이 몰아친 도쿄였던지라, 이 날도 날씨는 꾸리꾸리.. 내심 여행의 시작을 화창한 봄날씨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냥 와이프 눈치보면서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어제 신주쿠 거리를 걸으며 엄청 고생했던게 너무 미안하다.
신주쿠에서 하라주쿠까지는 JR 야마노테센으로 두 정거장, 편도 가격은 130엔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이다....;;
암튼 우리나라 옛날 비둘기호 표 생각도 나고,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티켓이 예쁘다.
암튼 우리나라 옛날 비둘기호 표 생각도 나고,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티켓이 예쁘다.
하라주쿠 역에 당도했다. 역 자체가 볼거리이다. 가이드북(클로즈업 도쿄)에 따르면, 하라주쿠 역은 1926년 일왕전용열차의 발착역으로 세워진 것이란다. 특히 1, 2번 플랫폼 건너편의 <궁정 플랫폼>이 옛 하라주쿠 역의 용도를 보여주는데, 이 플랫폼은 현재 평소에 사용되지 않고, 1월 1일 메이지 신궁 참배때만 개방된다나. (이걸 왜 미리 안 읽었...)
하라주쿠 하면 떠오르는 <다케시다도리> 입구의 북적북적한 풍경은 일단 뒤로하고, 오전의 고즈넉한 메이지 신궁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역전 왼편의 메이지 신궁 입구로 향했다.
입구에서 신사가 있는 건물까지는 꽤 걸어야 한다. 숲 길을 호젓하게 걷는 것이 기분이 좋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나무에 쌓인 눈들이 툭툭 떨어져 당황케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도쿄와서 눈비바람 맞은 것도 흔치않은 경험일 것이거니와, 눈 쌓인 메이지신궁은 도통 보기 힘든 풍경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나무에 쌓인 눈들이 툭툭 떨어져 당황케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도쿄와서 눈비바람 맞은 것도 흔치않은 경험일 것이거니와, 눈 쌓인 메이지신궁은 도통 보기 힘든 풍경이었을 것이다.
이런 멋진 풍경이..
신사 입구에 어김없이 배치되어 있는 술통, 술 도가들이 해마다 술이 잘 빚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신사에 바치는 제물이란다.
굉장히 일본적인 풍경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보기 좋다.
굉장히 일본적인 풍경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보기 좋다.
특이하게도 외국 와이너리에서도 오크통을 제물로 바쳤나보다!
메이지신궁이라는 권위(?), 그리고 그 상징성에 서양인들도 매료될만한 무엇이 있는 것일까?
일본의 전통에는 서양인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매료되는데(특히 게이샤..), 한국의 전통은 그저 관광용 보여주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메이지신궁이라는 권위(?), 그리고 그 상징성에 서양인들도 매료될만한 무엇이 있는 것일까?
일본의 전통에는 서양인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매료되는데(특히 게이샤..), 한국의 전통은 그저 관광용 보여주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사 입구에 어김없이 배치된 우물에서 손을 씻고..
작품이 하나 탄생!
눈 쌓인 신사의 풍경, 뒤에 우뚝 솟은 타워와 일본 전통의 풍경이 잘 조화된다.
이날 지붕에 쌓인 눈 제거하느라 관리인 분들 피곤했겠다.
500엔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지불하면 자기의 소원을 써서 여기 걸어놓을 수 있는 특권을 준다.
이걸 우리가 돈 주고 했을리는 없고, 신사 특유의 풍경이라 보기는 좋다.
이걸 우리가 돈 주고 했을리는 없고, 신사 특유의 풍경이라 보기는 좋다.
여기서도 한국인들의 고집스러운자랑스러운 애국심이!!
신사의 담장인데 숲의 풍경과 잘 조화된다.
신사를 나서며..
메이지 덴노는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시대에 일본 정치인들은 부국강병의 뜻을 세우고, 그 방법으로 서양 제국주의의 길을 답습하려고 했다. 그의 통치기간, 을사조약이 맺어졌고, 한일합병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일본에게 침략을 당한 역사를 가진 우리로선 메이지 덴노를 결코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볼 수 있는 노골적인 제국주의 정당화 논리와는 달리, 메이지 신궁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메이지 덴노 시대의 일본이 저지른 역사에 대한 범죄는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걸 떠나서 일본의 전통을, 번화한 도쿄 한 복판에서 볼 수 있는 관광지로서의 메이지 신궁은 꽤 좋은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