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불온서적 지정된 촘스키 위대하신 장군님들께서 하찮은 병사들의 정신건강까지 친히 염려해주시는 친절한 처사에 감동의 눈물이 밀려올 따름이다. 국방부의 친절함에 감동이 밀려옴도 잠시, 내 머릿속은 온갖 짜증과 더러운 기분으로 가득찼으니, 그 이유는 '대체 왜 국방부가? 지들이 뭔데?' 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비단 그것 뿐만 아니라, 나의 짜증의 근원은 더욱 발전되어, 보수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발생하고 있는 유치하고도 졸렬하고 또한 천박한 우익 인사들의 모든 인식과 행위에 대한 짜증으로 발전되었다. 멀쩡한 근현대사교과서를 '좌편향' 이라는 근거없는 이유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머저리같은 쓰레기 우익들의 주장에 반박하려면 하루종일이 걸려도 모자를 판이라 이번엔 패스하고, 그런 주장에 국방부가 나서서 고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