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이의 끄적이

Daily 36

2011. 7. 5 새벽기도

무학교회 새벽기도.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사도 요한에 대한 말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느니라. 회개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에 필요조건이다.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간 첫날에 회개에 대한 말씀을 주시는 것. 하나님은 먼저 관계의 회복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죄악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가로막는 죄악의 문제? 결국 약한 믿음의 문제이다.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이 결국 나의 죄이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지 못한 것이다. 순수한 신앙, 기복신앙의 회복이 내가 가진 신앙적 과제이다. 믿고 기도하면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는 너무나도 유치한 신앙. 그게 나한테 필요하다.

Daily 2011.07.05

2011. 4. 11. 우이령길 탐방 - 전쟁을 위한 도로가 자연탐방로로 변한 그 곳

다니는 직장이 창립 기념일을 맞아 깨알같은 휴일이 주어졌습니다.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우이령길 탐방을 해 보기로 했죠. 직장 근처에 있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우이령길, 이번에 한번 제대로 가 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우이령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보자면,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고갯길로, 예전에는 우마차가 다니는 소로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전쟁이 나자 미군에 의해 군사작전도로로 만들어졌고, 경기 북부의 피난민들이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1968년 1.21 사태때 김신조 일당이 서울로 진입했던 도로도 바로 우이령길이었습니다. 쉽게 북한의 간첩이 서울 도심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로 인해, 우..

Daily 2011.04.11

US & World Report 2009 미국대학원 순위 (정치학)

미국의 best college로 하버드,프린스턴, 3위에 예일이 랭크되었단다. 이쯤에서 미국 대학원 정치학과 순위를 다시 꺼내본다. 나는 학교 랭킹 이런거에 목매다는 대학의 현실을 반대한다. 학문의 전당을 계량화된 수치로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 따라서 랭킹에만 목매달고 어느 학교를 가면 좋다더라. 식의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뭘 공부할 것인지, 그리고 나의 관심 분야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는(혹은 심화시켜줄 수 있는) 교수가 있는지 여부이다. 과연 나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출처: http://grad-schools.usnews.rankingsandreviews.com/best-graduate-schools/top-political-science-s..

Daily 2009.08.21

이제 이명박정권은 국정능력을 상실했다.

Dynamic Korea다. 너무나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고 머리는 복잡해지는데, 별 답은 안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자살을 인간으로서 애도하고 슬프지만, 정치학도로서 더 슬픈것은 바로 그가 퇴임한 대통령으로서 이루어주었으면 하는 새로운 모범이 이제는 불가능한 몽상으로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그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명백한 것 같고, 그것이 잘못이다 아니다 말은 많지만, 어쨌든 대통령의 지위에 있으면서 후원자에게 돈을 받아 사적 용도로 활용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큰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그 작은 잘못은 그냥 죄값을 치르면 그만인것이고, 죄값을 치른 다음에, 다시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희망했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계속 하셨더라면.. 그 ..

Daily 2009.05.26

▶◀ 다시 보는 故 노무현 대통령님 합격수기..

이제는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 소식을 듣고, 너무나 비통을 금할 길이 없었다. 억울하셔도.. 혹은 정말 죄를 지으셨더라도.. 꿋꿋이 이겨내시면서 이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까.. 여전히 국민들은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이 무언가를 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혹 그러한 기대가 너무 부담이 되셨습니까? 이 시점에서 그의 꿈많던 청년 시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법고시 합격기를 다시 올립니다. 한창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 많은 수기들을 읽었지만 다들 자기 자랑, 공부 요령 등등.. 감동을 주는 글은 없었는데, 노무현 대통령님의 수기를 읽고는 진한 인간냄새를 느꼈고, 감동마저 느끼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아무 걱정도, 고뇌도 없이 편히 쉬..

Daily 2009.05.23

reading after reading

영어 문헌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버거운 것은 사실이다.너무나 얕아서 부끄럽기조차 한 나의 지적 수준을 뛰어 넘는 것은 기본이요,게다가 영어라는 장벽 (+ 중국어?)을 뛰어넘어야 하는, 특히 글과 말의 사용이 절대적이고 중요한 정치학도로서 그 장벽을 넘는 것이 아직은 멀게만 느껴진다. 일상 회화정도의 수준만 극복하면 되는, 그런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Daily 2008.11.11

Collapse

The moment when I feel down, frustrated is now, - someone clearly proves my argument as an entire wrong. 세상에는 참 많은 연구들이 있고, 그 와중에서 나만의 argument를 찾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쳐도 그 아이디어는 증명불가한 것으로 판명되어 있는 것이거나, 또는 말이 안 되는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다' 고 느꼈을 수 있는 것이다.

Daily 2008.11.08

오바마 당선의 세계사적 의미

떠들썩했던 미국 대선이 끝나고 half-black 인 오바마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은 충분히 미국 뿐 아니라 세계를 흥분시킬만한 역사적 대 사건임에 분명하다. 'Barrack Hussein Obama' 이 이름에서부터 이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라는 뉘앙스는 전혀 발견할 수 없다. 그의 이름에서부터 그는 미국 사회에서 철저히 비주류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피부색이나 이름만 배제하고 보면 그는 질 높은 고등교육을 받았고, 또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유능한 변호사였으며, 그의 어머니는 사회 운동가이며, 그를 길러준 외조모,외조부는 하와이에 사는 중산층 가족이었다. 비주류적인 인생은 아니었던 것이다. 오히려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하지만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철저하게 미국 사회의 주류 ..

Daily 2008.11.05

작금의 위기상황이 더 흥미로운 이유

정당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정권은 외부의 위기를 조장하여 내부적 단결을 호소하고 또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반대파를 억누르는 기제로 활용, 부족한 정당성을 극복하고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잘 알려진 정치공학 중의 하나이다. 외부에서 위기가 느껴지면 시민들은 지도자의 강력한 권한행사를 오히려 바라게 되는 심리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MB정부에게 이번 기회는 대통령 자신이 말했듯이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저조한 지지율과 각료들의 잇따른 실정으로 위기에 몰렸던 일본의 아소 정권이 이번 위기 극복의 노력을 통해 지지율을 차츰 회복하고, 또한 야당인 민주당의 기세도 억누를 수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유럽의 많은 지도자들도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 국내 여론의 의..

Daily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