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이의 끄적이

중국여행 2

베이징 2007 - 둘째날(자금성 故宫)

베이징에서 맞은 첫 아침. 뿌옇고 소란스럽다. 아침의 베이징 역전은 여느 대도시의 출근시간의 소란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중국어 특유의 소란함까지 곁들여져 약간은 혼미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 고루 古楼 를 거쳐 모주석 기념관 毛主席纪念堂 을 뒤로하고 걸어가면 천안문 광장 天安门广场 에 도달한다. 넓디 넓은 광장 양쪽으로 사회주의 특유의 웅장한 건물이 마주보고, 중앙의 탑을 둘러싼 붉은 깃발들.. 21세기 최첨단을 달리는 국제도시 베이징의 심장부는 아이러니하게도 20세기의 이미지로 점철되어 있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의 중국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나 할까? 천안문에 당도. 80년대 덩샤오핑 정권의 안위를 지켜준 것은 결국 저 마오의 초상화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문화대혁명 시기, 마..

Beijing 2007 - 첫날

2007년, 처음으로 외무고시 2차를 치고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그땐 진짜로 홀가분했던것 같다) 베이징을 5일동안 갔다왔다. 왜 베이징이었냐.. 중국을 가고 싶었지만 그 방대한 중국에 도대체 어디를 가야할 지 갈피가 잡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명색이 고시생인데 긴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결론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을 5일만 보고 오자였고 실행에 옮겼었다. 타고 갔던 비행기이다. 내가 사는 신림동에서 인천공항까지는 버스로 두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인천에서 베이징까지 비행시간은 채 두시간이 안 걸렸다.. 그만큼 중국은 가까운 나라였다. 도착해서 3번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한 베이징 역의 모습. 역 바로 앞에 숙소가 있어서 (北京青年旅馆:베이징 유스호스텔)여행을 다니는데 편했다. 베이징역의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