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이의 끄적이

통일 2

[스포츠] 남북간 A매치는 여전히 요원한가

2010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남북전을 두고 세간의 공방이 뜨겁다. 남북간의 Korean Derby 라서가 아니라, 극히 정치적인 이유에서 불거진 논쟁이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3월 26일에 예정되어 있는 남북간의 평양 1차전에 대해, 북측은 남측 응원단의 방북을 거부하고, 또한 FIFA 룰로 정해진 양국 국기 입장 및 국가 연주를 거부하고 대신 한반도기와 아리랑 연주로 대체하자고 하였다. 이에 대해 남측은 친선전 내지는 이벤트성 통일축구가 아닌, 엄연한 A매치이므로 피파 룰를 어기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제 3국 개최로 갈 듯하다. 장소는 중국이 유력하고 션양 내지는 상하이가 유력하다. 남북간의 관계는 독립국가간 관계가 아닌, '민족내부' 관계로 규정되어 있다. ..

Daily 2008.03.01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진일보의 초석이 되길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어찌되었건 긍정적인 측면을 많이 생산한 만남이었음에는 분명하다. 특히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양 정상의 회담에 임하는 태도이다. 2000년의 만남은 만남 그 자체로써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쇼맨십도 많았고, 실질적 결과물 보다는 큰 방향성만잡고 끝났었다. 하지만 이번의 만남은 '우리 민족끼리' 의 설레임 보다는 국가대 국가, 그리고 앞으로 공존하면서 살아나가야 할 두 국가로서의 남북한이 만나서 진지하고도 신중하게 서로를 대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말 지어내기 좋아하는 언론들은 김정일의 태도를 두고 김대중 대통령을 대할때 보다 격이 낮다느니.. 김정일이 건강이 안 좋다느니.. 양 정상간 의견의 불일치가 있지 않냐는 둥.. 어떻게라도 꼬투리를..

Daily 200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