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이의 끄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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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09.8.30-9.5 #2-GRE 시험장 가기(가야바초, 요코하마)

시험을 두번을 봤다. 8/31은 도쿄의 가야바초에서, 그리고 9/4는 요코하마에서 보았다. 가야바초는 철저히 접근성을 고려해서 선택했고, 요코하마는 친구집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해서 선택했다. Kayabacho 시험장: KAYABACHO TOWER (茅場町タワーレジデンス) 15F 가야바초 시험장은 매우 찾기 쉽다. 히비야(日比谷)센/도자이(東西)센 가야바초 역 4b에서 나와 그냥 쭉 가면 된다. 가는 길에 GRE수험생들이 많이 묵는 가야바초 펄 호텔과 빌라폰테인(Villapontaine) 호텔이 큰길가에 다 있다. 그러나 빌딩 입구에 시험장이라는 어떠한 안내도 없기 때문에 헛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도를 보고 잘 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가야바초 타-와 레지덴스?" 라고 물어..

Tokyo, Japan. 2009. 8. 30 - 9. 5 #1

처음 가 보는 일본, 비록 두 번의 시험을 보러 간다는 대의명분이었으나, 어쨌든 새로운 나라를 가 본다는 것은 꽤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시험이라는 중차대한 대업을 앞에 두고 있었기에, 애써 설레는 마음을 자제하려고 노력했고, 시험 결과도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아 최대한 여행왔다는 기분이나 티는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또한 별로 기분도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사진이 별로 없다. 내가 도착한 날, 일본은 역사적인 총선거가 있었던 날이고, 호텔에서 본 텔레비전에서는 연신 일본 최초의(진정한 의미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개표방송을 꽤 흥분된 어조로 보도하고 있었다. 역사적인 날 일본에 와 있다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단어들을 보느라 꽤 힘들었다. 어쨌든 시험에 관한..

US & World Report 2009 미국대학원 순위 (정치학)

미국의 best college로 하버드,프린스턴, 3위에 예일이 랭크되었단다. 이쯤에서 미국 대학원 정치학과 순위를 다시 꺼내본다. 나는 학교 랭킹 이런거에 목매다는 대학의 현실을 반대한다. 학문의 전당을 계량화된 수치로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 따라서 랭킹에만 목매달고 어느 학교를 가면 좋다더라. 식의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뭘 공부할 것인지, 그리고 나의 관심 분야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는(혹은 심화시켜줄 수 있는) 교수가 있는지 여부이다. 과연 나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출처: http://grad-schools.usnews.rankingsandreviews.com/best-graduate-schools/top-political-science-s..

Daily 2009.08.21

이제 이명박정권은 국정능력을 상실했다.

Dynamic Korea다. 너무나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고 머리는 복잡해지는데, 별 답은 안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자살을 인간으로서 애도하고 슬프지만, 정치학도로서 더 슬픈것은 바로 그가 퇴임한 대통령으로서 이루어주었으면 하는 새로운 모범이 이제는 불가능한 몽상으로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그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명백한 것 같고, 그것이 잘못이다 아니다 말은 많지만, 어쨌든 대통령의 지위에 있으면서 후원자에게 돈을 받아 사적 용도로 활용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큰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그 작은 잘못은 그냥 죄값을 치르면 그만인것이고, 죄값을 치른 다음에, 다시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희망했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계속 하셨더라면.. 그 ..

Daily 2009.05.26

▶◀ 다시 보는 故 노무현 대통령님 합격수기..

이제는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 소식을 듣고, 너무나 비통을 금할 길이 없었다. 억울하셔도.. 혹은 정말 죄를 지으셨더라도.. 꿋꿋이 이겨내시면서 이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까.. 여전히 국민들은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이 무언가를 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혹 그러한 기대가 너무 부담이 되셨습니까? 이 시점에서 그의 꿈많던 청년 시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법고시 합격기를 다시 올립니다. 한창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 많은 수기들을 읽었지만 다들 자기 자랑, 공부 요령 등등.. 감동을 주는 글은 없었는데, 노무현 대통령님의 수기를 읽고는 진한 인간냄새를 느꼈고, 감동마저 느끼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아무 걱정도, 고뇌도 없이 편히 쉬..

Daily 2009.05.23

Hong Kong (香港) Story #3 - exotic streets, Soho

제 눈에 들어온 홍콩의 이미지는, 아시아이지만 서양의 이미지가 오버랩되어있고, 매우 현대화된 도시이면서도 그 이면에는 옛날의 낡은 풍경들이 겹치며, 그것들이 지저분하다기보다는 이상야릇한 홍콩만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그러한 매력적인 거리로 가득한 도시로 들어왔습니다. 정신없고, 여기저기 간판과 네온사인이 즐비하고, 거리에는 사람과 차로 가득하고, 게다가 아시아인, 백인, 동남아인, 흑인.. 여러 인종이 섞여 활보하는 모습에 정신이 어리벙벙해질 지경이지만, 그 자체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정말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인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나가면서 찍어 보았습니다. 빽빽한 건물 사이로 난 홍콩의 전형적 골목길이라 할까요. 홍콩 섬의 뒷골목 풍경입니다. 빽빽한 간판이 들어찬 느낌을 살려보기 위..

Hong Kong (香港)Story - Panorama Rhombus Hotel

자.. 이제 살 책도 다 샀고..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새로 산 책도 짐 속에 꾸려넣고, 짐도 정리하고 조금 한 숨 돌리고 나서 다시 나올 계획으로 우리의 숙소인 파노라마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침사추이 중심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밑의 지도에서 A로 표시된 곳입니다. 침사추이 역 N1으로 나와 도보 30초 거리에 있습니다. 참고로 상무인서관 서점은 지도 상단에 Miramar Tower 2층에 있습니다. 처음에 호텔 도착했던 시간이 12시 좀 넘은 시간이었고, 아직 체크인이 안 된대서 그럼 몇시쯤 오면 되겠냐 그랬더니 넉넉잡아 2시 반쯤 오라 그래서 우리가 호텔로 돌아간 시간은 2시 반이 조금 못 미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론트 직원.. 아직 청소가 안 되고 최종 점검 중..

Hong Kong Story #1 - 상무인서관 서점(商務印書館, The Commercial Press)

공휴일과 연휴가 극히 드물다는 2009년이지만, 5월 들어 노동절과 석가탄신일, 그리고 어린이날에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있기에 너무나도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 부부는 연휴를 앞두고 바람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제 아내의 생일도 5월 9일이어서, 저희 어머니가 며느리의 첫 생일을 챙겨주시겠다는 의미로 용돈을 좀 넉넉히 주셔서(^^;) 1박 3일간의 홍콩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무척 가보고 싶었던 상하이를 가기로 계획을 했지만, 노동절(라오뚱지에)연휴는 중국에서 춘절 다음가는 황금연휴라는 말을 들었기에 꺼려지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중국좀 갔다와봤다는 분들도 말리는게 대세라, ("어 좋지.. 근데 고생좀 할거야.") 제 아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홍콩을 가게 되었습니다. 홍콩도 중국인지라 걱정되..

reading after reading

영어 문헌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버거운 것은 사실이다.너무나 얕아서 부끄럽기조차 한 나의 지적 수준을 뛰어 넘는 것은 기본이요,게다가 영어라는 장벽 (+ 중국어?)을 뛰어넘어야 하는, 특히 글과 말의 사용이 절대적이고 중요한 정치학도로서 그 장벽을 넘는 것이 아직은 멀게만 느껴진다. 일상 회화정도의 수준만 극복하면 되는, 그런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Daily 2008.11.11

Collapse

The moment when I feel down, frustrated is now, - someone clearly proves my argument as an entire wrong. 세상에는 참 많은 연구들이 있고, 그 와중에서 나만의 argument를 찾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쳐도 그 아이디어는 증명불가한 것으로 판명되어 있는 것이거나, 또는 말이 안 되는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다' 고 느꼈을 수 있는 것이다.

Daily 2008.11.08